넥스트바이오메디컬, 통증 색전재 美 FDA 임상시험 계획 통과
국내 바이오 전문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오브이메디' 등이 새로운 관절염 통증 치료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관절염 치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양사 모두 세계 첫 기술을 앞세운 만큼, 앞으로 어떤 업체가 시장을 선점할 지 바이오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골관절염 통증 색전재 '넥스피어 에프'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가 만든 넥스피어 에프는 '골관절염 통증 색전재'다.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적 혈관에 색전재를 주사, 해당 부위를 괴사시키는 치료재를 의미한다.
해당 시술을 처음 제안한 건 일본의 유지 오쿠노 박사지만, 이를 시판 제품으로 처음 만들어 낸 것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다. 이에 FDA서 '드 노보' 승인 과정을 밟게 됐다. 드 노보 승인은 해당 기술로서는 최초 승인이라는 의미가 있다.
회사에 따르면 근골격계 통증 완화 등 넥스피어 에프와 관련된 글로벌 시장 규모만 약 3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승인을 계기로 향후 미국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추가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2020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73억달러(약 10조원) 수준이었으나, 내년엔 약 110억달러(약 1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노화 트렌드에 힘입어 퇴행성 골관절염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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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바이오메디컬·오브이메디…15조 관절염 시장 정조준 | 한국경제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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